(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세종시 일부 공공시설물의 관리가 엉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자유한국당 이은권(대전 중구) 의원은 9일 “세종시의 가로수, 보도블록, 교차로, 자전거도로, 공원 등의 관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모범도시,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성장동력 다변화’와 ‘인프라 양적.질적 향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54억원이 투입된 세종시 자전거 도로는 2012년 6월에 준공돼 사용기간이 불과 6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설물은 녹슬고 쓰레기와 잡초로 뒤덮여 있는 등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또 세종시 공원의 나무들은 대부분 고사했으며, 살아있는 나머지도 관리가 부실하고 도보통행로의 보도블록 역시 잡초가 무성하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세종시를 건설하는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위치해 있음에도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는 것은 실태 파악을 떠나 관심조차 갖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관리는 지자체가 맡고 있다고 하지만 세종시가 진정한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국토부가 다시 한 번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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