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규 시인 시모음집 '천태산 부처' 발간 기념

영동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시 모음집 <천태산 부처>를 펴내고 지난 1일부터 천태산 등산로에서 걸개 시전을 열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 천태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걸개 시전이 열리고 있다.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양문규)은 최근 시 모음집 <천태산에 부처'>를 펴내고 천태산 등산로에서 걸개 시전을 열고 있다.

이 단체는 시모음집에 담긴 시인 368명의 시를 대형 걸개에 적어 천태산을 오르는 길목부터 은행나무 주변까지 내걸었다.

이번 시모음집은 2010년 <시를 부르는 은행나무> 출간 이후 아홉 번째로 ‘천태산과 은행나무’를 통해 자연·생명·평화·시가 어우러진 삶의 향연을 담아내 보여준다.

모음집 발간에는 신경림 시인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도현, 공광규, 김광규, 나문석, 안도현, 맹문재, 김기준 시인 등 36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그동안 이 단체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우수사업기관으로 선정돼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詩祭), 천년 은행나무 생명 스테이, 천태산 은행나무 문학상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양문규 시인은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368명의 시인들이 시 모음집 발간과 걸개 시전을 열 수 있도록 시를 보내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많은 시인들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생명과 평화가 충만한 천태산 은행나무 축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18 시에 반딧불이 문학학교·천태산 은행나무 시제’도 오는 27일부터 1박 2일간 송호수련원과 천태산 은행나무 아래에서 펼칠 예정이다.

2009년 창립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는 현재 전국 50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활동하고 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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