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리허설 마치고 10일 출사표

보은장안면전통민속보존회가 올해 열린 충북민속예술축제에 찬조출연해 장안농요 공연을 펼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지난해 충북민속예술축제 대상을 차지한 보은 장안농요가 제주에서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충북대표로 참가하기 위해 최종 리허설을 마치고 출사표를 던졌다.

보은군 장안면전통민속보존회(회장 고옥진)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 성읍민속마을에서 열리는 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장안농요’를 준비해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보은 장안농요는 150여년전 장안면 일대의 농민들이 궁핍했던 시절 고된 노동을 극복하기 위해 불렀던 선소리 등 신명나는 노동요로 보은의 대표적인 전통 두레농악이다.

장안농요는 지난해 충북도가 주최한 23회 충북민속예술축제에서 일반부와 개인부 대상을 차지하면서 충북도 대표로 선발됐다.

지역주민 60여명으로 구성된 장안면 전통민속보존회는 이번 제주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밤낮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장안농요 연습에 매진했고 한글날인 지난 9일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고옥진 회장은 “충북대표로 참가하는 만큼 이번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보은장안농요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통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 각시도 일반부 대표 20개 팀이 참가한다. 보은장안농요 공연은 축제 둘째 날인 13일 열 번째로 경연에 나선다.

시상식과 폐막식은 14일 오후 4시 30분부터 개최되며 이날 최고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포함한 10개의 상이 수여된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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