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그라운드 아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색모래로 거리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 인근 흥덕로가 알록달록 색모래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캔버스로 변했다.

오는 21일까지 개최되는 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흥덕로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거리를 캔버스 삼아 색모래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그라운드 아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라운드아트는 당초 사전 신청을 한 관람객에 한해 행사 기간 단 2차례만 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입소문이 나고 전국에서 참가 문의가 이어지면서 매일 선착순 20팀에 한해 진행되고 있다.

시민참여추진단 이재복 팀장은 “그라운드아트의 경우 공고가 나자마자 전국각지 관람객의 신청이 밀려들어 일찌감치 마감 됐었다”며 “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에 가족들이 합심해서 가족만의 그림을 남긴다는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라운드아트 이외에도 금속활자 주조과정 시연 및 인쇄 체험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금속활자전수교육관에서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 3시에 금속활자 주조과정 시연행사가 열리고 교육관 앞에서는 매일 금속활자 무료 인쇄 체험행사도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01호인 임인호 금속활자장은 “선조들이 놀라운 금속활자 주조 기술력으로 직지를 탄생시킨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