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는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유흥가와 청원구 오창읍 구룡리 원룸밀집지역의 범죄 예방을 위해 안전 디자인(셉테드·CPTED)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셉테드는 범죄 취약지역의 환경요인이나 주민들이 불안을 느낄 만한 요소를 분석해 물리적으로 환경을 바꾸는 환경디자인 설계기법이다.

시는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가경동에 자연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휴게공간과 옹벽 벽화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폐쇄회로(CC)TV와 보안등, 로고젝터 등을 설치한다.

보행자 편리성과 차량 속도 감속을 위해 인도와 비슷한 높이의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는 이면도로에는 인도도 조성된다.

또 오창 구룡리에는 마을안전지킴이집을 마련하고 CCTV 및 비상벨 설치, 꽃을 가꾸는 게릴라 가드닝, 교통안전지대인 옐로존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방범용 가스 덮개, 주차장 반사시트, 안심거울 설치 사업 등도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상당구 용암광장, 흥덕구 하복대, 서원구 중앙여고 주변을 대상으로 셉테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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