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희 취재부 차장
신서희 취재부 차장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다. 야외에서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요즘 각 지자체마다 다양한 축제들로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통계에 따르면 연간 열리는 축제 중 24%인 217건이 10월에 열린다.

이 중 방문객 수가 10만명 이상인 축제는 78개로, 100만명 이상 참여하는 축제도 7개나 된다.

올해 6번째 열린 세종축제는 방문객수가 20만명 이상인 축제의 대열에 들어서기 직전이다.

지난 7일부터 3일간 ‘날아오르다 600년 세종의 꿈’을 주제로 열린 세종축제는 올해로 6회에 불과하지만 18만명의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다른 지자체로부터 짧은기간에 빨리 정착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세종축제는 당초 일정보다 하루 늦춰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지만 축제가 위축될 거라는 우려와 달리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종축제의 백미로 꼽혔던 세종대왕 어가행렬은 웅장한 규모와 철저한 고증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어가행렬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말 7필과 취타대, 의장대, 국왕대, 왕비대 등 300여 명이 참가, 웅장한 광경을 연출하면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종축제와 한글날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9일 진행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화려한 볼거리로 호수공원 중앙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로 하여금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폐막기념 불꽃쇼'는 세종시민들에겐 불꽃쇼의 화려함에 전율을 느끼며 추억을 나누는 시간으로 고정되고 있다.

하던 일을 멈추고 밖으로 나가 불꽃쇼가 끝날때 까지 지켜볼 정도다.

올해 처음 선보인 축제 투어 열차는 노약자들에게 큰 인기였다. 행사 첫날 열차 이용객수는 5000여명이며 행사동안 모두 2만여명이 열차를 이용했다.

축제마다 콘텐츠를 어떻게 차별화 시키느냐 연구하고 흥행여부를 결정 짓곤 한다.

지역특산물이나 경관을 주제로 타 지역 야시장 업체를 끌어들이는 축제가 몇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세종축제가 불협화음 없이 매년 업그레이드 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흥행성공 신화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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