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국악·와인축제 4일간 일정 돌입

영동와인축제장에서 방문객들이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영동지역 유치원 원아들이 국악축제 국악기 체험장에서 장구를 치며 즐거워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51회 영동난계국악축제’와 ‘9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11일 막을 올리며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국악과 와인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한껏 멋을 낸 축제장에는 첫날부터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성공적인 축제를 예고했다.

축제가 열리고 있는 영동천 일대는 가족·친구·연인들의 환한 웃음꽃이 만발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의 명성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와인향 속에 물든 우리소리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짜임새 있게 배치된 축제 프로그램에 푹 녹아들었다.

이들은 토피어리 공원, 트릭아트, 유등 조형물 등에서 사진을 찍으며 가을 여행의 즐거운 추억을 만끽했다.

어린이집 원아들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국악의 흥미에 빠져 축제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축제 첫날의 백미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 ‘어가행렬과 거리퍼레이드’였다.

영동역 지하차도부터 영동1교까지 약 1.1㎞ 구간에서 조선시대 어가행렬을 재연한 상황극과 2500여명이 직접 연출한 거리퍼레이드는 장관을 연출했다.

개막식에서는 난계추모가 합창에 이어 베트남문화교류단 특별공연, 난계국악단 특별공연과 윤수일, 플래쉬, 금잔디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 후에는 불꽃놀이로 영동천을 수놓으며 가을밤 낭만을 더했다.

이번 축제는 14일까지 지역 곳곳에서 덩더쿵 로봇 한마당, 국악기 제작·연주 체험, VR 체험, 와인 족욕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을 맞는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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