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11일 브리핑을 열고 내년부터 전기자전거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공공자전거 어울링에도 전기자전거 200대를 시범 도입하며 친환경버스 보급률을 38%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가 녹색도시로서의 성장을 위해 친환경 교통체제 구축에 나선다.

시는 11일 브리핑을 열고 내년부터 전기자전거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공공자전거 어울링에도 전기자전거 200대를 시범 도입하며 친환경버스 보급률을 38%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1년 이상 세종시에 주소를 둔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매년 300명을 목표로 대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자전거 구입 비용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를 개정 중에 있다.

내년부터 어울링에도 전기자전거 200대를 시범 도입하고, 매년 200대씩 증대해 2022년까지 모두 800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대전세종연구원이 지난 7월 세종시민들을 대상으로 "전기자전거 도입하면 어울링을 더 자주 이용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90%이상이 긍정적으로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센터' 운영과 함께 권역별 수리센터를 운영한다.

일부 수리 부품에 대해서는 일정금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자전거정책 종합평가에서 전국 3위, 자전거도로 확충 및 정비, 통근․통학 수송 분담률(2.25%) 등은 전국 1위(교통연, 2016)를 기록하는 등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 20%를 목표로 자전거 친화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세종시 자전거 도로는 현재 313.12km 개설(계획495.12km)돼 있다.

또 시는 친환경 버스 확대로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11일 현재 운행중인 시내버스는 모두 216대로 이중 CNG차량은 52대(24.1%)다.

올해 말까지 신도심 노선과 연계해 47대를 추가 구입하면 263대 중 CNG 99대(38%)가 되고 2019년 283대 중 CNG 119대(42%), 2022년 295대 중 158대(53.5%)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행복청 및 LH와 공동으로 대용량, 친환경의 신교통형 첨단 BRT차량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차량은 60명 이상이 탑승 가능한 대용량 버스로, 2019년에 4대, 2022년까지 추가 8대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엄정희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대중교통 중심도시 실현을 위해 자전거 이용을 더욱 활성화하고, 신교통수단과 친환경버스를 도입하겠다"며 "새로운 교통수요에 부응해 버스노선을 지속적으로 신설․개편하고 주요도시와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는 등 교통 환경 및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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