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청팀 550곳 중 46곳 여경 미배치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경찰개혁위원회 권고에도 성폭력·가정폭력 사건을 맡는 전국 경찰 여성청소년 수사팀 중 8%에 여성 경찰관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경찰청에선 53개 수사팀 중 6개팀에 여성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았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10개 여성청소년 수사팀(팀원 3명 이상) 중 1개(10%)팀에 여경이 배치되지 않았다. 대전청은 24개팀 중 3개팀(12.5%), 충남청은 19개팀 중 2개팀(10.5%)에 여경이 없었다.

전국 경찰서 550개팀 중 여경이 없는 팀은 46개(8.3%)였고, 여청 수사팀 경관 전체 2326명 중 여경은 520명으로 22.9%를 차지했다.

충청권 경찰청 여청 수사팀 여경 비율은 전국평균(22.9%)을 웃돌았다.

대전청은 전체 팀원 113명 중 여경이 28명(24.8%)이었다. 충북청의 여경비율은 24.1%(108명 중 26명), 충남청은 24%(150명 중 36명)를 기록했다.

경찰개혁위원회는 올해 3월 전 경찰관서 여성청소년 수사팀별로 여경을 1명 이상 배치하도록 권고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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