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 선수단이 전북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충북선수단은 대회 3일째인 14일 오후 4시 현재 금메달 15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9개를 획득해 종합득점 599점을 기록해 17개 시·군 중 16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초반 종합 순위에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통적 효자 종목인 롤러, 역도, 사격, 양궁 등이 남아 있어 목표인 한 자릿수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회 첫 금은 대회 둘째 날인 13일 보디빌딩 남고부 밴턴급에 출전한 최인환(괴산고 3학년)이 따냈고 이어 여자 롤러에 나선 윤솔아(청주여상 3학년)와 이예림(청주여상 1학년)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유도에서는 충북 유도의 간판인 한미진(충북도청)이 78kg 이상급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체조에서는 윤나래(제천시청) 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충북선수단에 금메달을 추가했다.

대회 3일째인 14일에는 여자 양궁에 출전한 홍수남(청주시청)이 대회 첫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양궁과 더불어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롤러에서도 금빛 소식이 이어졌다.

남고 1만m에 출전한 최인호(호텔관광고)와 정병희(충북체육회)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여고 1000m에서는 이예림(청주여상)이 1위를 기록해 대회 2관왕에 차지해 남은 종목에서의 금빛 전망을 밝게하면서 대회 다관왕을 노리게 됐다.

정구에서도 개인 복식의 오재진(음성고), 조성훈(음성고)이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대학부 개인 단식 김태민(충북대)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구 예선 첫경기에서 옥천고와 제천여고는 각각 광주전자공고와 경북포항여고를 3대0으로 가볍게 이기며 산뜻한 출발을 기록했다.

유력한 메달 종목 중 하나인 남자 고등부 럭비에서도 충북고가 인천기계공고를 31대 12로 압도하며 승리했다.

핸드볼에서도 청주공고는 천신만고 끝에 대전대성고를 26대 25로 꺾으며 한 점차 신승을 거뒀고 일신여고는 인천비즈니고를 만나 29대 20으로 9점차 대승을 거뒀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여자 축구 충주예성여고는 울산현대고ㅇ와 승부차기 끝에 3대4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충북선수단은 대회 4일째인 15일 롤러, 역도, 사격 등에서 무더기 메달 사냥에 나서고 단체전에서는 정구와 럭비, 핸드볼 등이 예선전을 치른다. 익산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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