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박하영 금 2관왕 올라…유도·휠체어펜싱서 맹활약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세종시 소속 선수단이 금 3, 은 2, 동 4개를 획득해 세종의 위상을 아시아에 드높였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세종시 소속 선수단이 금 3, 은 2, 동 4개를 획득해 세종의 위상을 아시아에 드높였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세종시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유도와 휠체어펜싱 종목에 참가, 맹활약을 펼쳤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 실업팀 소속 박하영 선수는 여자 +70㎏급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 중에서도 여자 +70㎏ 결승전은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박 선수는 결승에 오른 상대 선수보다 체격과 몸무게가 현격히 적었으나 날렵한 몸놀림과 다양한 기술로 경기를 리드, 결국 상대 반칙에 의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 선수는 개인전 승리의 기운을 받아 여자 단체전에서 승리해 세종시 최초로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다.

같은 유도 종목에 출전한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이정민 선수는 남자 -81㎏ 개인전에서 또다시 은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이 선수는 경기 전날 39도의 고열로 선수촌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는 등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선수의 투지는 이튿날 열린 남자 5인조 단체전 경기에서 빛을 발했다. 이 선수는 세종시 소속 이민재(–60㎏) 선수와 함께 남자 단체전에 출전해 우승의 주역으로 맹활약 했다.

유도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메달밭인 휠체어펜싱에서도 세종시 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졌다.

세종시 GKL휠체어펜싱팀 소속 심재훈 선수는 지난 7일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첫 메달을 선사했다.

심 선수는 플뢰레 개인전에 이어 에페A 개인전과 에페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표팀 선전의 주역으로 큰 활약을 했다.

같은 팀 소속의 박천희 선수도 남자 사브르B 개인전과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애인체육회장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그동안 연습한대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준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오는 25일부터 전라북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달라”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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