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 시범단원들이 멋진 품새를 선보이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주최하고 (사)세계무술연맹이 주관하는 2018국제무예연무대회가 ‘세계무술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오는 26~28일까지 충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유네스코가 공식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자체 국제경기대회로 승인한 충주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무술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2개국 62개 단체에서 총 500여명의 무술인들이 참가한다.

특히 개회식이 열리는 오는 26일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총 7개의 무술을 대표하는 국제단체가 참가해 멋진 품새를 선보이는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개막식 당일 오전에는 충주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 (사)세계무술연맹 주최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무술단체 대표들과 등재를 준비하는 국내·외 무술단체 관계자들이 참석, 협의체 구성을 위한 국제회의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사)세계무술연맹 이사로 무술학계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 나영일 체육교육학과 교수와 무형문화유산분야 권위자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장인 박상미 교수가 각각 기조강연과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대회와 국제회의를 통해 향후 충주가 명실상부한 세계무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회 2일차인 27일에는 대회장 앞마당에서 플리마켓이 진행되며, 대회기간 동안 충주 무학시장에서 누리야시장이 운영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8일에는 세계무술공원에서 전년도 대회 단체종목 우승팀인 우즈베키스탄 우즈벡 장사나티 무술공연과 대회 참가국들의 화려한 무술공연도 열리게 된다.

이 대회 사전 홍보행사로 현재 SNS에서는 온라인 연무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각 나라 41개 팀이 치열한 경쟁중이며, SNS 이용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각 무술이 지닌 독특한 동작과 화려한 기술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 무술인들의 뛰어난 연무를 관람할 수 있으며, 모든 관람객은 무료입장이다.

개막 당일 관람객 가운데 선착순 100명에게는 대회 기념티셔츠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사)세계무술연맹 관계자는 “이 대회를 통해 세계 무술인들과 애호가들이 무술 종목과 계파 구분 없이 차별 없이 경연을 즐기고 서로 교류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무술은 이란 팔레바니 줄카르네이와 몽골 부흐, 터키 오일레슬링, 대한민국 택견, 브라질 까뽀에이라, 카자흐스탄 카작쿠레스, 이집트 타흐팁 등 총 7개다.

(사)세계무술연맹에는 대한민국과 몽골, 브라질, 카자흐스탄 등 4개국 무술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