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금 1천만원·문체부장관상 수상 영예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군 장안면 전통민속보존회(회장 고옥진)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제주도 성읍민속마을 일원에서 열린 '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충북대표로 참가해 금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0개 팀이 출전했으며 충북에서는 63명으로 구성된 장안면 전통민속보존회가 ‘보은장안농요’로 경연을 벌여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보은장안농요’는 품앗이·놉·고지 등 노동집약적인 논농사에서 이뤄지는 모심기와 논매기의 고달픔을 신명나는 소리로 풀어내면서 공동노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연출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안농요’의 연출을 맡은 조진국 씨와 임헌용 장안면장은 “장안면 전통민속보존회는 대부분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로 구성돼 있어 연습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지난 1월부터 밤낮으로 60명의 주민들이 똘똘 뭉쳐 구슬땀을 흘려가며 묵묵히 연습에 매진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고옥진 보존회장은 “감격스럽고 그 동안 고생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고장 보은의 전통문화를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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