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서산해미읍성축제장에서 태종대왕 강무행렬을 구경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조선시대 탱자성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17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관광객 23만명이 방문하는 성황속에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병영훈련, 병영음식마당 등 해미읍성의 역사성을 반영한 다양한 병영 체험 프로그램과 역사 마당극,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는 전년도와는 달리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이라는 구호에 맞게 15개 읍면동 주민 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합미식 퍼포먼스를 통해 특별한 개막식을 개최하는 등 시민 참여형 축제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태종대왕 강무행렬을 성 밖에서 성 안으로 행해지도록 ‘서문→남식교→진남문’ 방향으로 확장, 방문객들이 주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큰 인기를 끌었다.

야간프로그램으로 전통국악, 현대가요 등 문화공연과 불꽃놀이, 서산국악제를 개최해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숙영 체험프로그램 ‘청허정을 지켜라’는 접수 일주일 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조선시대를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어울렸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맹정호(49) 서산시장은 “서산해미읍성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내년에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서산시를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산해미읍성축제는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 선정됐으며, 세계축제협회(IFEA World)가 주최하는 축제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피너클 어워드’ 세계대회에서 BEST 신규 프로그램 부문 동상을 수상,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서산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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