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균형발전에 대해 적극적 태도 보여 달라”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제천시의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 문제와 스포츠센터 화재 후속 대책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충북도에 주문했다.

제천시의회 이정임(한·사진 왼쪽)) 의원은 15일 열린 27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충북도는 지역 균형 발전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은 이시종 지사 균형발전 공약사업 중 하나”라고 지적한 뒤 “사업 결정 전 타당성을 분석하는 연구용역비를 도의회가 삭감한 것은 제천지역에 대한 갑질”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제부터는 제천 시민들이 직접 나서 지역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왔다"며 연수원 제천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선 5기 이시종 도지사 공약사업인 충청고속화도로에 대해서도 날선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 의원은 “민선 5기에 들어서며 시작한 청주~제천 간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은 8년이 지나도록 준공일자를 알 수 없을 정도”라며 답보 상태에 놓인 해당 사업에 대해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더불어 “서충주신도시와 국립 충주박물관 유치를 비롯해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 등 이 지사 마지막 임기는 ‘충주 챙기기 행보’”라며 제천 ‘홀대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시의회 김대순(민) 의원도 제천지역에 119안전센터 추가 설치를 촉구하며 같은 당 소속인 이 지사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김 의원은 “충주와 음성지역에는 각각 6개와 4개의 119안전센터가 있지만 제천은 3개 뿐”이라며 “제천은 음성보다 면적이 더 넓지만, 119안전센터는 왜 적은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에둘러 이 지사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국 평균 소방관 1인당 담당 면적은 2.23㎢이고 도내 소방관 1인당 면적은 4.24㎢”라며 “제천 소방관 1인당 면적은 6.85㎢로 전국과 충북 평균 담당면적보다 훨씬 넓다”고도 했다.

이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이후 충북도가 어떤 후속 대책을 마련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119안전센터를 추가로 설치해 달라”고 충북도에 요구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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