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축제장 대추전시부스 관람객 발길 이어져

보은군청 농축산과 고륜아(왼쪽)씨와 주민복지과 조지연씨가 보은대추 전시부스에서 골프공과 비교하며 왕대추를 들어보이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크기에 놀라고 단맛에 두 번 놀란다. 아삭아삭 씹는 맛도 일품이다.

보청천 둔치 보은대추축제장에 마련된 다양한 볼거리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역시 보은 왕대추이다.

보은군이 보은대추왕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최상품만을 골라 공개하고 있는 보은대추 전시부스에는 이 왕대추를 보기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허균의 도문대작과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 옛 문헌에는 ‘보은에서 생산된 대추가 제일 좋고, 크며, 뾰족하고, 색깔은 붉고, 맛은 달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 직경 42.67㎜인 골프공과 비교해 봐도 보은대추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보은대추는 크기만 큰 것이 아니다. 당도가 평균 30브릭스 이상으로 16브릭스의 포도와 11~13브릭스의 배, 사과, 복숭아 등과 비교가 안 될 정도다.

보은의 왕대추는 일반 대추나무에 열린 대추 중 가장 큰 것만을 선별한 것으로 개량종 왕대추와 완전히 다르다.

개량종 왕대추는 일반 왕대추와 달리 씹는 맛이 아삭아삭하지 않다. 달기도 이만 못하다.

21일까지 이어지는 보은대추축제장에 가면 보은 왕대추의 실물을 볼 수 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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