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010년 49.6%→6.13 땐 17.6% 급감
올해 충북 26.5%·세종 25.6%·대전 25.4%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지방선거 외국인 유권자가 12년 새 15.8배 증가했으나 투표율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선거권이 부여된 뒤 처음 치러진 2006년 지방선거 당시 6726명이던 전국 외국인 유권자는 2010년 1만2878명, 2014년 4만8428명, 2018년 10만6049명을 늘었다. 12년 만에 15.8배 급증한 셈이다.

그러나 투표율은 2010년 35.2%에서 2014년 17.6%, 2018년 13.5%로 크게 떨어졌다.

투표율은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유권자가 많은 경기·서울은 각각 10.7%, 10.5%로 최하위권 투표율은 기록했다.

충청권에선 충북의 경우 외국인 유권자 비율이 2010년 3.7%에서 2018년 1.7%로 낮아졌고, 이와 함께 투표율도 2010년 45.4%에서 2014년 34.1%, 2018년 26.5%로 떨어졌다.

2010년 36.5%였던 대전의 외국인 투표율도 2014년 31.3%, 2018년 25.3%로 낮아졌고, 세종에서도 2014년 38.1%, 2018년 25.6%의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충남은 2010년 49.6%이던 투표율이 2014년 29.6%, 2018년 17.6%로 급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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