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의심 요구조자 신고를 받고 초평면 두타산 일대를 2틀간 수색해 농약 음독으로 쓰러져 있던 요구조자를 발견 구조하고 있다.
2017년 7월 문백면 농다리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로 구조대원들이 로프와 튜브를 이용해 요구조자 2명을 구조하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라는 말이 있다.

살아서는 진천 땅이 좋고 죽어서는 용인 땅이 좋다는 뜻이다. 최근 들어 이 말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진천소방서(서장 박용현) 진천119구조대원들의 활동상 때문일 것이다.

2005년 진천소방서 개서 이후 숱한 재난현장에서 진천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13명의 정예구조대원들, 진천군이 안전하고 행복한 이유는 최근 3년간 각종 수난사고 및 산악사고 시 단 한명의 사망자 발생 사고가 없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2016년 11월15일에 발생한 초평면 두타산 실종사고 때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요구조자를 이틀간에 걸친 수색활동 끝에 발견해 신속하게 이송해 생명을 구했다.

2017년 7월8일 문백면 농다리에서 탐방객 2명이 실족해 물에 휩쓸려 가는 것을 당시 근무하던 수난안전 요원과 합동으로 무사히 구조해 최근 10년간 진천군 관내에서는 단 1건의 사망자도 발생치 않는 수난사고 안전지대를 만드는데 이바지 했다.

올 8월2일 초평면 두타산 자살 의심 요구조자 수색 당시 이틀간에 걸친 대대적인 수색으로 농약을 음독하고 쓰러져 있던 요구조자를 발견해 신속한 응급처치 및 이송으로 요구조자의 생명을 구했다.

최근에는 한글날이던 10월9일 백곡면 명암리 야산에 도토리를 주우려 산에 올라가 길을 잃고 헤매던 76세 할머니를 전신주 고유번호를 활용한 구조기법을 동원해 안전하게 구조하기도 했다.

구조대원이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폄하 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자신보다는 항상 국민의 안전이 우선인 그들의 사명감에 다시한번 고개가 숙여진다.

이들이 있어 행복하고 안전한 진천군이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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