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충북대병원의 주요 현안사업인 진출입로와 의생명진료연구동(첨단암병원) 건립사업 등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지난 8~9월께 진출입로를 동시에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진입로를 먼저 개통한 뒤 출입로는 첨단암병원과 제2주차타워의 동선에 맞춰 건립하게 된다”며 “진입로의 경우 해당 부지의 기부체납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북대병원 진출입로는 그동안 협소한 주차 공간으로 주차난과 교통정체가 야기되면서 응급환자의 이송지연문제로까지 불거지는 등 상급종합병원으로써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어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다.

충북대병원은 현재 충북대 소유의 가감속차로(70m) 부지를 청주시에 기부체납하기 위해 대학과 협의 중에 있으며 다음 주 중 청주시에 ‘병원 진입로 실시계획인가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청주시에 기부체납 신청서가 접수되면 청주시보에 15일간 공고한 뒤 업체선정을 하게 되고 11월 중순께 착공할 것으로 보여 해를 넘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4월로 예정됐던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첨단암병원 건립사업은 당초 건립비용(615억원)보다 200억원이 초과된 815억원으로 크게 늘어나 교육부와 기재부와의 예산협의로 지연된 데다 국감까지 더해져 착공이 적어도 수개월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제2주차타워(326면·46억원), 교육인재관(지하1층~지상7층·133억원), 오송임상시험센터(지하1층~지상5층·301억원), 임상병원(130병상·354억원), 충주분원(500병상·3800억원) 건립사업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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