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갑(오른쪽 다섯 번째) 총장을 비롯한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 소속 총장들이 독일 9개 주요 공과대학 협의체인 TU9과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충북대(총장 김수갑)를 비롯한 우리나라 10개 거점 국립대가 지난 18일 독일 아헨 크뢰눙스잘(Kroenungssaal)에서 독일의 과학·공학 분야 고등교육을 이끌고 있는 아헨공과대학 등 9개 주요대학과 양국 대학 협의체들간의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독일의 TU9은 독일 엔지니어 우수인재의 절반 이상을 배출하고 있는 독일 9개 주요 공과대학 협의체다. 아헨공과대(RWTH Aachen), 베를린공과대(TU Berlin), 브라운슈바이크공과대(TU Braunschweig), 다름슈타트공과대(TU Darmstadt), 드레스덴공과대(TU Dresden), 라이프니츠 하노버대(Leibniz University of Hanover), 카를스루에공과대(Karlsruhe Institute of Technology), 뮌헨공과대(TU München), 슈투트가르트대(University of Stuttgart) 등 9개 대학이 회원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수갑 충북대 총장을 비롯한 10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단, 독일 TU9 총장단뿐만 아니라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oder) 전 독일 총리, 주한 독일대사, 아헨시장, 김황식 전국무총리, 정범구 주독대사 등이 참석했다. 양 대학협의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의 대표대학기관 간 지속적인 교환학생 교류, 학문적 교류,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개발 제휴까지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 대학들은 다자간 교류를 통해 다양한 학문적 융복합은 물론 새로운 창의적 기술개발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충북대는 자율자동차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는 물론 다양한 공학 분야 뿐 만 아니라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분야까지 광범위한 학문 교류도 가능하다. 또 독일이 현재 기후변화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그리고 이를 이용한 건축술과 도시재생에까지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어 충북대와 교류를 통해 서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는 충북대·부산대·강원대·경북대·경상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 등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모인 협의체로 우리나라 거점 국립대학 간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국립대 및 교육 전반에 걸친 주요 현안과 발전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국내 고등교육 발전과 혁신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석준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