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만1045명→지난해 3만4290명농업창업·주택구입자금 등 조기정착 지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와 시·군이 해마다 귀농·귀촌인이 늘어나면서 이들과 원주민의 상생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귀농·귀촌인은 3만4290명(2만3742가구)으로 집계됐다.

귀농인이 1466명(959가구), 귀촌인이 3만2824명(2만2783가구)이다.

시·군별로는 도·농 복합도시인 청주시가 1만327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음성군(4092명), 진천군(3427명), 충주시(3322명), 영동군(2000명), 괴산군(1701명), 증평군과 옥천군(각각 1531명), 제천시(1177명), 보은군(1142명), 단양군(1095명) 순이다.

도내 귀농귀촌인은 2015년 3만1045명, 2016년 3만1784명 등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에 지자체도 농업창업 등 융자금 지원, 주택수비리 지원, 귀농인의 집 운영 등으로 귀농인의 조기 정착을 돕고 있다.

먼저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은 창업의 경우 최대 3억원 이내, 주택구입은 최대 7500만원 이내로 대출금리 2%에 5년 거치·10년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올해는 수요가 많아 자금이 모두 소진된 상태로, 내년부터 다시 신청을 받는다.

'귀농인 주택수리비 지원'은 5년 이내의 귀농인이 귀농 후 구입한 주택의 리모델링, 보일러 교체, 지붕·부엌·화장실 개량 등 주택수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2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 이후 현재까지 343가구를 지원했다.

농촌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을 희망하는 제대군인 등이 입주해 살 수 있도록 제공하는 ‘귀농인의 집’ 사업도 시행 중이다.

도내에 모두 16곳을 조성해 232가구에 편의를 제공했다.

귀농귀촌으로 새로운 활력을 찾고 지역주민과 어울려 보람된 삶을 사는 사례도 늘고 있다.

(주)코메가 대표는 경기도에서 제조업을 운영하다 2013년 음성 생극면으로 귀농해 생들기름 생산회사를 설립, 들깨작목반을 조직하고 생산된 들깨를 전량 수매해 일본·대만·홍콩·태국 등의 수출확대로 안정적인 소득제공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증평군 귀농귀촌협의회는 2015년부터 지역 취약계층가구에 도배·장판 교체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보조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속적인 사후 관리로 조기정착을 통한 지역사회 융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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