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명 돌파 공식 집계…농·특산물 판매도 증가

지난 12일부터 10일 동안 열린 보은대추축제 행사장에 연인원 90만1400여명이 몰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보은대추축제장 모습.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지난 21일 폐막된 보은대추축제가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⑬농·특산물 86억5600여만원을 비롯해 중소기업제품과 전통시장, 먹을거리 장터 등에서 전체 9억2300여만원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은 목표치 100만명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지난해 89만4500여명보다 6834명이 증가한 90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특산물 판매액은 지난해 83억9800여만원보다 2억5900여만원이 증가했다.

농특산물 판매에서는 대추가 지난해 보다 4억3000여만원 증가한 56억4200여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농산물은 2억700여만원 감소한 26억6000여만원, 축산물은 3500여만원 증가한 3억5400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농·특산물 판매액은 증가했으나 기타 농산물 판매액이 지난해 보다 감소한 원인은 봄가뭄으로 인해 인삼의 출하가 감소하고 가을가뭄으로 인해 야생버섯류의 출하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주최측은 설명했다.

관광객 100만명 유치, 농특산물 100억원 판매를 목표로 내세운 이번 대추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해 연일 구름 인파로 북적이는 등 일찌감치 흥행이 예상됐다.

특히 예년과 달리 보은 전통시장은 관광객이 꼭 방문하는 코스로 자리매김해 대추축제기간 활기가 넘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보은대추축제와 전통시장이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을 받았다.

군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의 주차장 확보와 함께 축제장 일원을 순회하는 25인승 셔틀버스 8대를 운영하고, 콜센터를 통해 교통정보·축제 프로그램 일정·체험정보·주차장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해서도 힘썼다.

올해 대추 축제가 대성공을 거둔 것은 새벽부터 실시한 현장 청소, 교통정리, 대추차·커피 무료 제공 등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해병전우회, 보은군 4-H회 등의 자원봉사자와 각급 기관 공무원을 비롯한 보은군민 모두가 숨은 일꾼으로 축제에 참여한 결과로 분석된다.

정상혁 군수는 “보은군민 모두의 동참과 노력에 힘입어 올해도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다”며 “보은군민들과 출향인, 전국 각지에서 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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