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비봉면 김한나·유나 자매

김한나양이 사랑의 은비녀를 할머니에게 선물하고 있다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한 여중생 자매가 생활형편이 어려워 평생 옥비녀를 한 번도 머리에 꽂아보지 못했다는 할머니에게 은비녀를 선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청양군 비봉면에 거주하는 김한나(청양중 2년)·유나(청신여중 1년) 자매는 지난 16일 청양 지역신문(청양신문)에 게재된 김 할머니의 이 같은 사연을 읽고는 그동안 조금씩 모아놓았던 용돈으로 예쁜 은비녀를 구입, 지난 주말 면내에 사는 이 할머니를 찾아 전해드렸다.

한나·유나 자매로부터 뜻밖의 은비녀를 선물 받은 할머니는 이들 자매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격해 연신 눈물을 훔치며 자매의 정성에 고마워했다.

이에 김순복 비봉면장은 “김한나·김유나 자매의 따뜻한 마음을 우리 모두가 본받아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특별히 관심을 갖고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양 박호현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