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식자재 납품하는 eaT시스템, 최근 5년간 1831개 악덕업체 적발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고 있는 eaT(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등록업체 중 1831개 업체가 식품위생 위반, 원산지 위반, 약관 위반 등으로 적발돼 제재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aT는 학교가 식재료 공급업체를 선정·계약하기 위한 전자조달시스템으로 aT가 eaT시스템의 운영 및 공급업체 심사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대수(자유한국당·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이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eaT시스템의 악덕업체 불성실행위 적발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85건→2015년 251건→2016년 317건→2017년 670건→올 9월 408건으로 5년동안 총 1831개의 악덕업체를 적발됐다.

이는 현 eaT시스템 공급업체 수의 20%에 달하는 수치다.

이를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식품위생 위반 적발 건수는 2014년 65건에서 2017년 158건으로 2.4배 증가했고, 5년간 총 적발 건수는 528건에 달한다.

원산지 위반 건수는 2014년 27건에서 2017년 30건으로 증가 추세다. 5년간 총 129건이 적발됐다.

eaT시스템 약관 위반 사례(위장업체, 부정입찰 등)가 2014년 49건에서 2017년 214건으로 4.4배 증가했다. 5년간 총 650건이 적발됐다.

올해 점검업체 433개소 중 50%에 육박하는 216개 업체가 적발됐다.

부정당업자 적발 건수도 2014년 44건에서 2017년 268건으로 6배가 증가했다. 5년간 총 524건이 적발됐다.

한편 현재 eaT시스템을 이용하는 학교는 1만439개, 공급업체수는 9392개다. 거래액은 2조6556억원으로 지난 2014년 1조8439억원 대비 44%가 증가했다.

경대수 의원은 “eaT시스템을 이용한 식재재들이 많은 학생들에게 공급되고 있는 만큼 aT는 책임감을 가지고 악덕업체들의 불성실 행위를 철저히 근절하고 질적 성장에 더욱 주력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천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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