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 지난해보다 3일 빨라
예상강수량 5㎜…미세먼지 ‘나쁨’

 
월악산 단풍이 22일 절정을 이뤘다. 사진은 제천 덕주사에서 영봉방향 2㎞ 지점 도로에서 본 월악산 단풍 모습. <청주기상지청>
월악산 단풍이 22일 절정을 이뤘다. 사진은 제천 덕주사에서 영봉방향 2㎞ 지점 도로에서 본 월악산 단풍 모습. <청주기상지청>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월악산 단풍이 22일 절정을 이뤘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월악산(1097m)의 산 전체 중 80%에 단풍이 물들어 ‘절정’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지난해(10월 25일)보다는 사흘 빠르고, 평년(10월 23일)보다 하루 빠른 것이다.

올해 제천지역의 9,10월 일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분포를 보이며 첫 단풍이 평년보다 3일 빨랐고, 단풍절정도 평년보다 다소 빠르게 나타났다고 청주기상지청은 설명했다. 낙엽수는 일반적으로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든다.

올해 월악산 첫 단풍은 지난 8일, 속리산은 10일 시작됐다.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인 23일에는 전국이 흐리겠고, 충청 등 일부지역에선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23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라·경상서부내륙에 한때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늦은 오후 서쪽부터 차차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비의 양이 적어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미세먼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

23일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대전 9도, 부여 8도, 충주·공주 7도, 세종·천안 6도, 제천 4도 등 4~11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대전·세종·부여 20도, 공주·천안 19도, 충주 18도, 제천 17도 등 17~20도가 되겠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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