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보조금 확대 적용받으려면 투자 서둘러야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1992년 착공, 23년 만인 2015년 당진시 석문면 삼봉리와 고대면 성산리 일원에 주거지역을 포함, 모두 1202만2000㎡규모로 조성된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인근 아산 국가산단과 대산 석유화학단지를 연결하는 서해안 중부권 개발 거점지역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석문산단은 입주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도권 인접 지역으로 분류된 악재와 국내·외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준공 이후 3년이 지난 올해 상반기까지 분양률이 25%에 그쳤다.

하지만 기존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지원우대지역으로의 변경을 주요 골자로 하는 산업통상부의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 개정으로 석문산단의 경우 지원보조금 중 입지보조금이 중소기업 기준 기존 9%에서 40%로 확대됐으며 설비투자보조금도 기존 11%에서 24%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따라 지난 15일 (주)LG화학과 한일화학공업(주), 대상이엔지(주)가 충남도와 당진시가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모두 2556억원 32만6181㎡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석문산단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5LNG기지 건설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3조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부터 2031년까지 98만㎡규모의 부지에 20만㎘급 저장탱크 10기를 건설하는 대형 사업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5LNG 유치 확정 이후 지난 4월에는 190여억 원이 투입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돼 첨단금속소재산업 초정밀기술지원센터 건립도 확정됐다.

특히 석문산단의 향후 발전 가능성도 밝아 서해선 복선전철 101호 정거장석문산단을 연결하는 인입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최종 사업이 확정되면 석문산단은 기존 당진항과 고속도로망 외에 철도망까지 풍부한 물류 수송망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오는 26일 석문산단 내 유통단지 투자협약도 예정돼 있는 등 기업과 투자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석문산단이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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