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736건…차량 수 대비 전국 2위
속도위반 2283건 최다…제주지역의 3배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지역 견인차·구난차 등 특수차량 교통법규 위반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충북지역 등록 특수차량 3832대 중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2736건으로 집계됐다.

차량 수 대비 교통법규 위반 건수로 보면 714건으로 부산(917건)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위반 항목별로는 속도위반 2283건, 신호위반 430건, 주정차 위반 162건, 중앙선 침범 17건이었다. 특히 충북 특수차량들은 제주(61건)보다 3배 이상 속도위반으로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의원은 “견인차의 경우 다른 견인 차량보다 사고현장에 먼저 도착해야 견인권을 얻을 수 있어 속도나 신호위반이 잦다”며 “충북이 다른 지역보다 2~3배가량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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