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000여명 152억원 장학금 지원…26일 기념행사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인재양성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24일 재단에 따르면 2008년 설립이후 현재까지 배출한 장학생만 1만1171명이다. 각종 인재양성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을 포함하면 1만4417명에 달한다.

한해 평균 1400여명을 지원한 배경은 무엇보다 든든한 기금 덕분이다.

기본재산 87억원으로 설립, 현재 780여억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인재육성재단 중 가장 많다.

충북도와 도내 11개 지자체에서 해마다 내오던 85억원의 출연금이 2015년부터 중단됐지만 뜻 있는 기업, 기관단체를 비롯해 소액 다수의 도민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기금 이자로 운용되는 장학금은 2013년부터 연간 1000명을 넘기며 충북출신 초·중·고·대학생에게 14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10년간 재단이 지급한 장학금은 모두 152억원에 달한다. 장학금을 받는 인원과 금액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재단의 지원에 힘입은 장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충북대 로스쿨 출신 변호사를 비롯해 행정고시, 입법·외교관 시험 등 해마다 다수의 국가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정치·경제·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차세대 인재양성사업으로 대학생 재능나눔, 대학생 토론대회, 해외 명문대생과의 만남, 미래지도자 수련회 등 다양한 미래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2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1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날 김종렬 농협충북도청출장소 지점장을 비롯한 11명이 공로패를 받고 청주상공회의소,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해성약품(주), 충북신용보증재단 직원이 기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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