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 충주시 A여고 50대 교사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북도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것은 해당 학생들이 담임교사들과 면담과정에서 불거졌고 23일 학교측이 교사와 피해 학생간 공개사과 자리를 만들어 알려졌다.

또 학생들이 교실 창문에 ‘With you' 등 관련 게시글을 부착하는 등 학교측에 항의성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와 학교측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2016년부터 이 학교 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체육활동을 앞세워 여학생들에게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접촉을 상습적으로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 사실을 확인하고 A여고를 찾아 1학년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 전수조사를 벌였다.

또 학교측은 해당교사에 대해 수업에서 배제토록 직무정지를 내린 상태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측의 보고를 받고 긴급 대책반을 학교에 파견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 며 “전수 조사 자료 등을 분석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개인 정보 등을 고려해 모두 비공개로 조사할 예정으로 학교측에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대표 명문 여고인 A여고는 입시를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술렁이고 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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