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KTX 호남선고속화 사업에 서대전역 구간이 포함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은권(대전 중구) 의원은 24일 한국철도공사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된 ‘호남선 논산~가수원간 고속화 사업’에 서대전역까지 이르는 구간을 포함시켜 조기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호남선 논산~가수원간 고속화 사업’은 선형이 좋지 않은 논산에서 가수원 간 29.3km의 선로를 직선화 시키는 사업으로, 지난 2016년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신규로 반영돼 국토교통부가 사전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의원은 “서대전역의 경우 이미 3년 전부터 호남선 KTX는 경유 횟수를 대폭 줄였고, SRT는 서대전역을 지나지 않아 서대전역의 경제 생활권이 심각할 정도로 퇴행되고 있다”며 “대전의 명실상부한 철도 메카의 위상을 잃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이 사업이 보다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서대전역까지 사업을 연장한 ‘호남선 논산~서대전 간 고속화 사업’으로 변경 추진되어야만 기존 호남선 전 노선의 고속화로 지금껏 겨우 유지해온 호남과 충청의 생활권이 명실상부하게 더욱 가까워지는 긍정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호남선 논산~가수원 간 29.3km 고속화사업’은 지난 2016년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에 반영됐으며 총사업비는 459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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