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군수 일손돕기 두 팔 걷어

자치행정과 공무원들이 음성읍 용산리에서 일손돕기를 진행하고 있다.
음성 원남면과 농정과, 건설교통과 공무원들이 원남면 덕정리 농가에서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군은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공직자들의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군 자치행정과 직원 15여명과 함께 음성읍 용산리 농가를 방문한 조병옥 군수는 사과 수확과 과수원 주변 정리를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조 군수는 “올해 유례없던 폭염 등 자연재해로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처받은 농민을 위로하고 고령화에 따른 부족한 농촌 일손에 보탬이 되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체와 봉사단체, 기관사회단체 등 각계에서 농촌 일손돕기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24일 농정과 및 건설교통과, 원남면 직원 40여명이 가을걷이가 한창인 원남면 덕정리에 위치한 두 농가를 방문해 농촌 일손돕기 활동에 나섰다.

이날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은 약 3300㎡ 규모의 들깨밭에서 들깨 베기, 들깨 세우기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구슬땀을 흘리며 들깨 수확 작업을 도왔다.

농가에서는 “가을철 수확 시기에 일손이 부족해 항상 어려움을 겪었는데 바쁜 업무 중에도 직원들이 이렇게 나와 열심히 도와주는 덕분에 걱정을 덜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현기 원남면장은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마음이 기쁘다”며 “바쁜 영농철 만에라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일손돕기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10월 현재 21개 부서에서 250여명의 공무원이 일손돕기에 참여했다”며 “농번기가 마무리 될 때까지 농촌 일손돕기를 지속해서 추진해 적절한 시기에 영농에 보탬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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