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임시회서 건의문 의결…국회·정부에 전달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의회가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25일 열린 3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예비 타당성조사 면제 지지 건의안'을 의결했고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은 강호축을 연결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지난해 1월부터 청주공항에서 충주까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조사기간이 길어지면서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남고속철 무안공항 경유노선도 전남 나주지역 성장 동력 등 국토 균형발전을 고려해 예타가 면제된 선례가 있다"며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기존 경부축 중심의 국토 불균형 발전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은 예타 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2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은 예타 면제 등을 추진키로 논의했다.

정부는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늘리기 위한 공공투자 확대 방안으로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광역권 교통·물류 기반, 전략산업 등을 공공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선정하고 신규사업은 예타 면제 등 신속히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시의회 이날 또 KTX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한 'KTX 세종역 신설 반대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특위는 KTX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한 제반 활동을 촉구하거나 지원하고 KTX오송역 활성화와 충청권 상생발전 및 장기 발전방안을 도모한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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