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지난달 청주에서 중고생 여러 명이 여중생 한 명을 끌고 다니며 위협하고 폭행해 공분을 샀던 ‘청주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이 쌍방폭행으로 마무리 됐다.

청주청원경찰서는 25일 폭행 등 혐의로 A(16)양과 B(16)군 등 중고생 10명을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당초 피해자로 알려졌던 A양도 C(15)양을 폭행해 다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1일 오후 9시께 A양과 C양은 시비가 붙어 서로 몸싸움을 했다. 싸움을 주변에서 지켜보던 B군 등 중고생 8명은 A양에게 욕설하거나 손으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몸싸움 과정에서 C양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경찰에 진단서를 제출했으며 조사에서 “기분 나쁘게 째려봐서 싸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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