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와 한국서부발전 관계자 등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군 만리포 앞바다에 충남 첫 해상풍력발전소가 들어선다.

태안군은 지난 26일 가세로(63)군수와 한국서부발전·한국남동발전·두산중공업·태안풍력발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부응하고 청정에너지 도시로서 태안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과 만리포 해변에서 25㎞ 거리의 바다 등 78.5㎢에 2조원을 들여 400MW 설비용량의 발전기 72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예상 발전량은 연간 98만1120MWh로 이는 4만2000여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협약에 따라 군은 인허가와 행정·민원업무를 맡게되고 한국서부발전 등은 발전소 건설과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군은 지난 3년간 사업추진을 위한 풍향조사,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을 거쳤으며 앞으로 해상풍력발전사업 전과정을 군민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군관계자는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해상풍력발전을 도입, 군내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