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 홍승직 교수)는 26일 국제교육교류처 2층 다목적강의실에서 중국 자매대학 텐진외국어대 동북아연구센터소장 지앙롱판(강용범·姜龍範) 교수와 왕하이판(왕해범·王海凡) 교수를 초청해 '한반도의 정세변화와 대책'을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중국학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학술 세미나에서는 중국측 텐진외국어대 동북아연구센터 소장인 지앙롱판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전략구상(戰略構想)과 동북아(東北亞) 안전(安全)’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동북아연구센터 소장 지앙롱판 교수는 “중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정책이 전 세계와 함께하는 경제, 평화의 벨트가 될 것이다”며 “직접 관련국 외 전략적 위치에 놓여있는 미국, 러시아를 비롯한 동북아 각국, 즉, 한국, 북한, 일본과도 경제, 외교 관계 측면에서 계속해서 협력하고 균형적인 공조관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앙롱판 교수는 또 “역사이래 각국의 세계화 과정이 서양 국가 일변도에서 진행됐다” 며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을 계기로 앞으로는 중국이 앞장서고 세계 여러 국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유 방식의 그야말로 진정한 세계화를 이룰 것이다”고 전망했다.

‘조선핵문제 대(對) 국제핵질서적 충격’을 주제로 왕하이판 교수의 주제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형춘 중국학과 교수를 비롯한 동북아지역 국제문제에 관심있는 60여명의 학생들과 공자아카데미 교수 10여명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홍승직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국제학술세미나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지역의 현안 문제를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논의하면서 공동 발전의 해법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2015년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중국학연구소와 텐진외국어대 동북아연구센터간 양 대학간 학술교류를 위한 학술대회 공동개최, 연구자료 공유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세번째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됐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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