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둘레길 조성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동양일보 김현신 기자) 금산군은 25일 군청상황실에서 문정우 군수를 비롯한 각 실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산둘레길 조성사업 기초조사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조사는 본격적인 금산둘레길 조성에 앞서 군 전역을 대상으로 최적의 노선과 기본방향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연구용역 보고에 따르면 도상측량, 문헌조사, 생태 및 역사문화 자원 활용 등 현장여건을 토대로 기초 조사에 나선 결과 총 117㎞의 장거리 도보길 조성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8개면 26개리에 걸쳐 산과 들, 마을을 잇는 노선이다.

구간별로는 추부 마전리~군북 상곡리(1구간), 군북 상곡리~제원 천내리(2구간), 제원 천내리~부리 수통리(3구간), 부리 수통리~남이 석동리(4구간), 남이 석동리~진산 읍내리(5구간), 진산 읍내리~복수 수영리(6구간), 복수 수영리~추부마전리(7구간) 등이다.

금산둘레길은 내륙에 위치한 기초지자체가 최초로 시도하는 장거리 도보길로 금산일원의 역사문화, 생태자원을 탐방객들이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옛길 중심으로 선정했다.

금산 8경으로 꼽히는 적벽강, 진악산, 서대산, 천내강, 귀래정의 조망은 물론 이치대첩지, 천주교 최초 순교지, 용호석, 농바우끄시기, 물페기농요, 돌탑, 서낭목 등 금산의 독특한 자연과 역사, 전통이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군은 이번 기초조사 연구결과를 토대로 산림청 공모사업 응모 등 예산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문정우 군수는 “둘레길은 금산의 역사문화 생태자원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관광활성화의 역동성을 꾀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거점마을 중심의 경관요소 개발, 접근성 확보, 숙박여건 개선 등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도보여행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금산 김현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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