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적·단편적 국제 교류 탈피, 실리 위주의 교류로 탈바꿈 시도

이상천 제천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지난 21일 펑저우시 방문을 시작으로 장수시, 언스주 등 6박 7일 간의 자매 도시 방문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 귀국했다. 사진은 제천시와 언스주, 호북민족대학, 세명대학 등이 대학생교류를 위한 MOU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이상천 제천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지난 21일 펑저우시 방문을 시작으로 장수시, 언스주 등 6박 7일 간의 자매 도시 방문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 귀국했다.

방문기간 동안 진행된 입학설명회에는 펑저우시 백마중고등학교 300여명, 장수시 빈강중고등학교 600여명, 그리고 마지막 자매도시인 언스주의 언스고등학교 600여명 등 1500여명의 중국 학생들이 대거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여 세명대의 중국 유학생 유치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유학생 유치에 대한 성과뿐 아니라 경제, 문화,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 형성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먼저 펑저우시에서는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등 세계 12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특산품 전시판매장에 제천의 한방제품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양 도시의 한방천연물 및 제약산업의 전문실무단을 파견해 제품 판매 및 수출입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장수시에서는 중의학의 도시인만큼 엑스포 공원 내에 한방사우나 체험시설 설치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공무원 교환근무에 대한 협의도 진행됐다.

언스주에서는 내년에 제천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언스주에서 실시할 것을 제안하며 문화예술 분야 교류의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호북민족대학과 세명대와의 대학생교류를 위한 MOU체결로 대학이 중심이 된 민간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상천 시장은 “그 동안의 자매도시와의 교류 활동은 상호 지역 방문 또는 예술단 방문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우호를 증진하는 사업 위주로 진행되는 측면이 강했다”며 “앞으로는 세계 도처에 있는 자매도시별 특성을 파악해 교류사업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경제이익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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