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개유치원 원아모집.회계관리 투명성 강화...비리유치원 차단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의 모든 유치원들에 대한 투명성이 강화된다.

사립유치원을 포함해 세종지역내 모두 58개 유치원이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이용해 원아를 모집한다.

또 2020년부터는 사립유치원까지 '에듀파인' 회계시스템을 도입해 횡령 등 비리유치원 발생을 차단한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유아 모집 시 공립단설유치원 37개원, 초등학교병설유치원 18개원, 사립유치원 3개원 등 유치원 전체가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이용해 모집·선발할 예정이다.

2018학년도까지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 3개원이 참여함으로써 유치원을 이용하는 학부모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유아 모집·선발이 보다 공정·투명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치원 회계 규칙 등이 반영된 ‘에듀파인 시스템’을 2020년까지 관내 사립유치원에 전면 도입한다.

이에 앞서 ‘에듀파인 시스템’ 사용을 희망하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2019년 3월부터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재무회계 현장컨설팅을 연 2회 이상 실시해, 사립유치원의 회계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8년 사립유치원에 대한 유아학비 지원금은 8억7000만 원으로,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7월 교육청 3개 부서가 합동으로 유아학비 수급 및 집행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유아학비 지원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자체점검 2회와 현장 지도점검 1회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관내 공·사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3년 주기의 종합감사와 현안 사항 발생 시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사완료 후 유치원명을 포함해 그 결과를 공개해왔다.

유치원정보공시(유치원알리미)를 통해 학부모의 알 권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단계별 검증 절차를 운영하고 오류가 많은 항목들은 부서별 협조와 현장방문 컨설팅을 실시함으로써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조치로 사립유치원이 재무·회계 등 투명성을 강화하고 비리를 근절해 교육기관으로서 학부모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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