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A여고 또 다른 교사 추가 성추행 의혹 나와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에서 잇따라 교사들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교육계가 크게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50대 체육교사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충주A여고에서는 또 다른 교사 2명이 성추행과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A여고는 학생들의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이 문제를 충북도교육청에 보고한 상태이다.
충북도교육청 역시 29일 학교를 방문해 이 문제를 비롯한 성추행 논란 전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현재 다른 교사들이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며 “이와 관련해 충북도교육청에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날 전체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사 공개사과 행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1일에는 학교폭력·성교육 전문가, 심리학습연구원, 심성상담전문가 등을 초청해 학급당 2시간씩 강의와 상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1학년 체육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의 신체부위를 과도하게 접촉했고 언어폭력을 당한 학생들이 담임 교사와 면담과정에서 이를 밝히면서 불거졌다.
10여명의 학생들이 문제가 된 체육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동의 B초등학교에서도 30대 영어교사가 학생 수십여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북도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이 교사는 지난 15일 수업 시간 중 학생들을 포옹하고 과도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의혹은 해당 학생들이 부노님에게 알린 뒤 이를 담임교사에게 알리면서 불거졌고 충북도교육청은 18일 이 교사를 직위해제한 뒤 수업 배체 조치를 취했다.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상태로 충북도교육청에서는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이 교사에 대한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잇따른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당혹스럽다” 며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