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면~용화면 잇는 고갯길…뛰어난 풍광과 정취로 눈길

이름자체가 아름다운 영동의 '도마령'에 가을이 찾아왔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영동군의 ‘도마령’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도마령(刀馬岺·840m)은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에 위치한 고갯길이다.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해서 이름 지어졌으며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소다.

이맘때면 춤추듯이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24굽이를 따라 진하게 물든 단풍이 맑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만추의 절경을 뽐내는 곳이다.

하지만 올해는 단풍이 예년만 못하다. 지난여름 폭염으로 이미 말라버린 나뭇잎이 뒤섞여 붉은색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주말인 지난 27일 오후 도마령 정상에는 때마침 불어온 강풍으로 추위를 느낄 정도였다.

도마령 팔각 상용정에서 바라보는 도마령 24굽이는 남으로 각호산, 민주지산, 북으로 삼봉산, 천마산 등을 배경으로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운치를 연출한다.

인근에는 물한계곡, 민주지산자연휴양림 등 이름난 관광명소들이 많아 작은 힐링여행지로도 각광 받고 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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