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시는 내년에 건물과 교량 등 공공시설물 안전진단 및 내진보강 등의 사업에 163억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사업 87억8000만원, 내진 성능평가 용역 38억원, 재난 예·경보 시설 정비 및 보강 16억4000만원, 재해 예방사업 15억7000만원, 안전문화 활동 5억원 등 모두 162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활용한 재난관리기금 98억8000만원에 비해 64억1000만원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시는 먼저 건물·교량·도로 등 1236개 공공시설물 가운데 시설이 노후하거나 내진 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198곳에 대해 내진 성능평가를 할 방침이다.

시는 2020년까지 대전지역 모든 공공시설물에 대해 내진 성능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존 안전진단 결과 내진보강 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공공시설물 16곳에 대해서는 내년 87억8000만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30년까지 모든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그동안 재난관리기금을 제한적이고 보수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재난관리기금을 탄력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