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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만 기자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최근 충북에서는 교사들의 성추행 의혹이 볼거지면서 교육계가 크게 당혹하고 있다.

충주A여고에서는 50대 체육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의 신체부위를 과도하게 접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교사 2명의 성추행과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충북도교육청이 조사에 나서고 있지만 입시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영동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30대 교사가 어린 학생들에게 성추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지역 사회의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이 교사는 수업 시간 중 학생들을 포옹하고 과도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에서는 미투 운동이 한창이었던 지난 9월도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적이 있지만 여전히 학생들에 대한 성희롱 의혹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성희롱 실태 파악을 위해 모든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필자 역시 충북도교육청이 이번 기회에 전수조사를 통해 학교 내에서의 성희롱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

대대적인 전수조사는 학교 성폭력 근절과 대책방안 마련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이를 통해 성희롱과 성폭력 발생 사실이 확인된 학교에 대해서는 특별 조사를 실시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반대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어떤 이유도 성장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보다 더 큰 것은 없을 것이다.

학교는 아이들이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공간인 것이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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