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은 건강 유지와 숭고한 사랑 실천하는 수단”

정소용 면장이 헌혈 200회 유공 ‘명예대장’을 수상한 뒤 메달과 포장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정소용(58) 충주시 노은면장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200회 유공 명예대장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횟수에 따라 은장(30회), 금장(50회), 명예장(100회), 명예대장(200회), 최고명예대장(300회) 기장을 수여하며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특히 100회 이상 헌혈자부터는 ‘헌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

정소용 면장은 지난 1996년 친구가 지병으로 긴급히 수혈을 받아야 할 위급한 상황을 목격한 뒤 본격적으로 헌혈을 시작했다.

약간의 빈혈이 있었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해 혈액 기부에 나섰다.

정 면장이 22년 동안 헌혈한 혈액량만 총 8만㏄에 이르며, 이 같은 수치는 성인 10~15명 전체 혈액량에 해당할 정도다.

그는 몸에 특별히 이상이 없는 한 매월 1~2차례씩 헌혈에 동참해왔으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정기적으로 헌혈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 면장은 “헌혈은 내 몸을 건강하게 지키며 숭고한 사랑을 실천하는 손쉬운 방법”이라며 “생명을 선물하는 헌혈운동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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