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에서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초청 강의를 개최했다.

지난 30일 온누리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 날 강의에서 정 전 장관은 재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달 10년 만에 평양을 방문했는데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이 많이 변했다”며 “도덕적 기준에 입각한 압박과 제재만으로 북한 핵 문제를 풀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뒤, 20년 뒤의 변화된 남북관계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석대는 지난 6월 통일부의 ‘통일·북한 강좌’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날 강의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우석대는 해당 사업이 신설된 이래 6학기 연속 이 사업에 선정되면서 관련 강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통일·북한 강좌’는 통일문제와 함께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키기 위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통일의 의미와 필요성, 역사를 통해 본 통일, 통일 한국의 미래 비전 등 15주일 강의로 진행된다.

이 강좌는 전현준 초빙교수가 대표 강사를 맡고 있다. 송정호(현 북한연구학회 부회장) 교수가 사업 책임을 맡고 있다.

주요 강사진으로는 김학성(현 전국대학통일문제연구소협의회 상임대표) 충남대 교수, 최준택(전 국정원 제3차장) 안양대 석좌교수, 이관세(전 통일부 차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박종철(현 민주평통 평화발전분과위원장)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김수암 통일연구원 부원장, 김영윤(현 민주평통 남북교류협력위원장) 남북물류포럼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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