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선포식 열어 홍보박차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 안내판.
옥천군이 청산면 지전·교평리 일대를 생선국수 음식거리로 조성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입체 간판을 세웠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 청산면에 이 지역 별미인 생선국수 음식거리가 탄생했다.

옥천군은 청산면 지전리와 교평리 일대에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를 조성하고 오는 12일 선포식을 열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충북도 향토음식거리 조성사업에 선정된 군은 지난 3월부터 1억1500만원을 들여 이 일대 음식점 8곳을 생선국수 전문점으로 지정하고 골목 중심가에 홍보조형물과 식당위치를 알리는 팻말도 세웠다.

외지인들이 찾기 쉽도록 도로표지판도 정비하고 각 업소마다 특색 있는 돌출형 간판도 부착했다.

식당 내·외부 시설을 깨끗하게 정비했으며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업주를 대상으로 친절과 위생교육도 실시했다.

군은 내수면이 발달돼 있는 지역 특색을 잘 살려 생선국수를 지역의 새로운 음식관광자원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음식거리 추진위원회와 군외식업지부는 이날 참여 음식점 8곳과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음식거리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오전 10시 풍물놀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막식, 선포식이 진행되며 색소폰동호회와 트로트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행사 후에는 음식거리 탄생 축하와 생선국수의 대내외 홍보를 위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시식회도 연다.

군 관계자는 “흔하지 않은 생선국수를 테마로 한 ‘청산면 생선국수 음식거리’에 대한 군민의 기대가 크다”며 “테마가 있는 분위기 조성과 함께 최상의 맛과 서비스를 통해 지역 대표 음식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생선국수 음식거리에는 선광집, 청양회관, 찐한식당, 뿌리생선국수, 금강집, 청산추어탕, 전설의 생선국수, 칠보국시 등 8곳의 생선국수 전문점이 참여한다.

‘생선국수’는 이 지역에서 잡은 물고기를 뼈째 고아 만든 육수에 고추장과 국수를 넣고 빨갛게 끓여 낸 이 지역 향토 음식이다.

6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생선국수 집을 비롯해 여러 음식점들이 청산면 지전리~교평리 일대 골목에서 성업 중이다.

매년 4월이면 생선국수를 주제로 한 지역 축제도 열어 한해 1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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