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농민들이 갯바람을 맛고 자란 생강을 수확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반도의 비옥한 황토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태안산 생강이 이달 초부터 본격 출하된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770여 농가가 160ha에 재배하고 있는 태안산 생강은 맛과 향이 진하고 속이 꽉 차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폭염 가뭄 피해로 생산량은 상당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출하가격은 60~70만 원(100kg)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의 ‘1지역 1특산품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생강작목을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태안군생강연구회는 값비싼 중국산 종강 수입을 대체할 국내산 우량종강을 생산, 연간 500여t의 종강을 공급, 연 20억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지역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농가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 생강을 지역특화작목의 선두주자로 육성해 수입농산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힘을 주고자 한다”며 “생강이 효자 농산물이 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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