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청년 전세대출금 이자 지원·청년센터건립·청년포털 제작운영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의 '청년이 더 살기 좋은 옥천 만들기' 사업이 구체화 되고 있다.

군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전세 대출금 이자를 내년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만19~39세 무주택 청년 세대주(배우자 포함)로 기준 중위소득 180%이하인 주민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에게 신청 월 당시 전세 대출금 잔액의 2% 정도를 4분기로 나눠 직접 지원할 방침이다.

대출 잔액이 3000만원이면 60만원을 1년 동안 네 번에 나눠 각 15만원씩 준다. 조건이 충족되면 최대 4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군은 이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지난 8월 수립해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까지 받아 놓았다.

또 내년도 당초 예산안에 30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최소 20명의 청년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예산안이 군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2월 사업신청을 받아 4월부터 선정된 청년들에게 이자 지원을 하게 된다.

지난해 7월 구성한 청년발전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청년센터건립도 내년에는 가시화될 전망이다.

청년발전위원회는 청년들이 모여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취·창업과 관련된 정보를 one-stop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청년센터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군은 이 제의를 받아들여 옥천읍 인근에 적당한 부지를 물색 중이다. 부지가 확정되면 이곳에 스터디룸, 취·창업 상담실, 문화활동실 등을 갖춘 청년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신설된 지 1년 남짓한 군 인구청년대응팀은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경기도 시흥시와 안양시를 견학한 바 있다.

올해 시흥시는 신혼부부 전세대출금 이자지원을 시행해 청년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안양시는 창업과 취업 지원을 위한 청년센터 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청년아카데미를 개설해 지역 청년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특강을 12회에 걸쳐 제공 중이다.

청년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도 구축된다. 군은 청년시책을 언제 어디서든 알아볼 수 있게 옥천 청년포털(홈페이지)을 만들고 있다.

12월까지 청년포털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이 포털을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좀 더 귀담아 듣고 중앙부처와 충북도의 청년정책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군위원회 청년층 참여 확대계획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말 5.6%였던 위원회 청년비율이 올해 3분기 기준 6.4%로 올랐다.

군 관계자는 “청년층을 위한 지원정책은 인구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청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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