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신한은행이 청주시금고 선정을 둘러싼 KB국민은행의 특혜의혹에 대한 진실게임에 들어갔다.

최근 2금고에서 탈락한 신한은행은 31일 청주시에 공문을 보내 KB국민은행의 2금고 선정과정과 각종 특혜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해명자료를 오는 7일까지 요청했다고 밝혔다. ▶29일 1면·31일 4면.

신한은행이 청주시에 보낸 공문에는 △협력사업비 조정 시 심의위원회 재심 △관련 규정의 협력사업비 조정 근거 △협력사업비 조정 허위기재 △국민은행의 차고지 이전 120억원 세수증대가 최초 제안 내용에 포함돼 있는지의 여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청주시의 해명자료를 검토한 뒤 행정소송 등 법적 절차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청주시가 국민은행의 2금고 약정을 위한 코드약정 논란으로 금융계와 지역사회가 크게 동요하고 있어 이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청주시금고지정 제안 설명서에는 ‘작성 내용이 허위로 기대 됐거나 실현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제안서 무효 또는 부적격처리 될 수 있다’고 공지돼 있음에도 청주시가 국민은행의 협력사업비를 할인해 주고 약정을 체결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만약 청주시가 국민은행의 금고약정을 철회해 2순위가 되더라도 계약을 하지 않고 행정소송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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