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3회 국제실크로드직물연구연맹(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Silk Roads Textiles, 이하 IASSRT)심포지엄이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오는 6일~ 까지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와 중국국립실크로드박물관(관장 자오 펑, Zhao Feng)이 주관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심포지엄 주제는 ‘실크로드 직물: 유형·무형문화유산’(Silk Road Textiles: Tangible and Intangible Cultural Heritage)이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과 몽골, 시베리아 등지의 해상 실크로드를 따라 전개된 전통직물 문화에 대해 세계적인 석학 35명의 연구 발표를 갖는다. 동아시아의 직물 문화가 유럽에 미친 영향 등 직물로 살펴본 고대의 국제 교류 관계를 다룰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고대 한반도의 독자적인 섬유공예문화가 실크로드 주변 국가에 미친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한편 섬유문화재 연구에 대한 범세계적인 담론이 형성되도록 다양한 토론과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실크로드 상의 직물 연구가 집대성되고 섬유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분야에 대한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실크로드직물연구연맹 (IASSRT)는 전 세계 15개국 27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제 학술교류단체로 실크로드 직물과 관련된 심포지엄, 전시, 문화유산자원의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국내 유일의 회원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심포지엄이 진행되는 기간 중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안국동 별궁에서는 ‘전통 복식⋅직물 재현전’이 함께 열린다. 학생들이 만든 복식과 직물 작품 약 60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일반인들은 물론, 국내외 심포지엄 관계자들에게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실크로드직물연구연맹(IASSRT)의 한국 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누리집(www.nuch.ac.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심포지엄유치는 전통 섬유공예를 전공하는 전 세계 학자들과의 교류와 문화재 보존과 연구･활용 분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부여 박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