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소방본부(본부장 채수종)가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5일부터 2주간 폐기물 관련시설을 대상으로 불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최근 폐기물 관련시설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폐기물 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성 연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실시된다.

소방본부와 시청 도시청결과가 합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점검은 소각·파쇄·성형 등을 포함한 가열 공정이 있는 관내 폐기물 처리시설 14곳을 대상으로 한다.

소방분야 주요 점검 사항은 △위험물 시설 및 소화기 등 소방시설 적정 유지관리 상태 △가연물 격리, 절단·용접 등 불을 취급하는 설비의 관리 기준 등이다.

소방본부는 가연성 폐기물의 경우 격벽을 설치해 일정규모로 분리보관 및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기 위한 간이소화장치(호스릴) 설치를 권고할 계획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허가사항과 실제사항 일치 및 허용 보관량 준수 ▲처리시설 설치·관리 기준 및 보관·운반 등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사전 예고없이 불시 방문으로 실시하며, 중요 위반사항은 관계법령에 따라 과태료 등 의법 조치 할 계획이다.

윤길영 대응예방과장은 “계속되는 폐기물 관련시설 화재로 주민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며 “사업장에서 관리부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규모 시설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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